제21차 다라니순례 칠갑산 장곡사(3)

2012. 6. 23. 18:21불교이야기/성암사 다라니108순례

                                  장곡사

 

일시 :2012년 6월17일

주소:충남 청양군 대치상먼 장곡리15번지

전화:041-942-6769

 

대웅전이 하나가 모자라 두개를 가지고 있는 사찰이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두개를 조성했는지 모르겠지만, 두개가 있으니까 부처님 가피가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청양 칠갑산 장곡사가 대웅전을 두개나 가지고 있는 사찰입니다. 장곡사는 대웅전을 두개를 가진 반면 이상하게도 탑은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대웅전에 봉안된 부처님도 기존 사찰과 다릅니다. 대웅전에는 일반적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있는데, 장곡사 하대웅전에는 약사여래부처님을, 상대웅전에는 비로자나부처님을 주불로 봉안하고 있습니다. 약사여래부처님을 주불로 모신고 있는 전각은 약사전이라고, 비로자나부처님을 주불로 모신 전각을 대적광전이라고 일반적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장곡사는 모두 다 대웅전이라고 했을까요. 그리고 대웅전을 두개나 지니고 있을까요. 정확한 연유는 전해지지 않아 사찰측은 모른다고 하지만, 우리들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사여래를 주불로 모신 하대웅전은 우리들이 사는 예토세계를, 비로자나부처님이 주불로 모신 상대웅전은 부처님나라인 정토세계를 조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사여래는 병들어 고통받는 중생들에게 쾌유라는 희망을 주는 부처님이고, 비로자나부처님은 우리들이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면 가는 연화장세계에 계신 부처님입니다.  

 

장곡사는 약사여래와 비로자나부처님을 통해 중생들이 사는 예토의 세계와 깨달음을 이룬 정토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장곡사는 약사여래불이 봉안된 하대웅전을 통해 중생들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현실의 아픔을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비로자나부처님이 봉안된 상대웅전을 통해서는 출가한 스님들이 게으름이 없이 수행에 용맹정진하여 깨달음을 증득할 것을 경책하고 있습니다.

 

장곡사의 두 대웅전을 참배하여 현재 받고 있는 질병의 고통을 부처님 가피로 치유하고,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깨달음의 세계를 체험해보십시오.

 

 

 

 

 

 

 

하 대웅전

조선중기의 불전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지붕입니다.
상대웅전 보다 훨씬 낮은 구역에 동남향으로 위치하여 내정을 건너 기둥과 축을 같이 하고있습니다. 내정으로부터 여러 단의 기초 위에 세운 다포계 건물이지만 맞배를 하고 있습니다 좌우측면에는 창방과 평방을 돌려 주포작을 돌리고 있음은 특이합니다. 또 기둥은 엔타시스 없는 민흘림인데, 후측 양귀의 기둥과 서쪽의 중심기둥은 네모기둥이고 기타는 원형기둥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물 181호

 

 

 

 

 

상 대웅전의 주불인 비로자나불 국보 제58호

 

 

정면3칸,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입니다.
약간 높이 설치된 기단위에 자연석 원형 주좌를 둔 초석을 놓고 엔타시스가 뚜렷한 기둥을 세운 뒤 주심포계의 구조와 같이 기둥 상부에 주두(柱頭)를 바로 놓고 이 위에 포작을 꾸미고 있습니다. 기둥과 기둥사이에서는 창방(昌枋)을 걸고 이 중앙에 주두를 놓아 간포(間包)를 각 한조씩 꾸미고 있어 이렇게 보며 주심포와 다포 양식이 혼용된 것으로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보물제162호

상 대웅전에 깔려있는 돌바닥 아마도 대웅전에 이렇게 돌이 바닥에  갈려있는 곳은 이곳 뿐인것 같습니다 

바닥에 깔려있는 돌 문양

 

응진전은 수도승에 대한 신앙형태를 나타내는 사찰 당우 중 하나입니다.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위에 덤벙주초석을 놓고 민흘림을 가진 원형기둥을 사용하여 정면 3칸, 측면 1칸의 평면으로 서남향하여 1960년대에 건립되었는데, 서북 기둥만은 8각주가 사용되었습니다

 

 

지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