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24차 다라니기도순례

2012. 10. 4. 20:24불교이야기/성암사 다라니108순례

제24차다라니순례사찰:성암사(본찰)/거조사/은해사/만불사

                       일시:2012년9월16일

                            황령산 성암사

사찰명 : 성암사 전화번호 : 051-635-3744
소재지 :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성보문화재 : 5개
 

소개

부산의 중심, 금련산과 황령산의 연봉들이 북서쪽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그 큰 줄기 하나가 뻗쳐 나온 자리에 성암사는 앉았다.

거북이가 알을 낳고 있는 형국이라 부귀와 재물을 상징한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은 오래전부터 사찰 터였다. 연제구 금련산에 위치한 마하사와 더불어 부산지역 최고의 명당터 가운데 하나로 꼽는 이도 있으니 풍수지리적로 볼 때 성암사는 분명 발복(發福)터 임에 분명하다.

실제로 성암사 뒷산에 가 보면 머리와 등 부분이 거북이 모습을 한 바위를 볼 수 있는데 거북이가 알을 낳는 자리의 기운 때문인지는 몰라도 옛날부터 삼성전과 용왕당에서 기도를 드리면 자손을 얻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대로 성암사 신도 가운데 사법시험을 비롯한 각종 국가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하니 거북바위의 전설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가 아님을 입증해 주고 있다.

구전에 의하면 성암사는 고려말 창건된 고찰이다.

하지만 질곡의 역사속에서 몇차례의 전쟁과 화마를 겪으며 폐사되기를 여러번,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전 한 보살에 의해 중건될 때 까지 성암사는 참으로 긴 세월을 은둔했다.

1910년 어느 날, 아주 상서러운 현몽을 한 어느 보살이 다음날 자연스레 금정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스님은 그곳에서 칡덩쿨 아래에 묻혀있던 나반존자상을 발견하고는 그 상을 등에 업고 하루종일 발길이 닿는대로 걸어 다녔다고 한다. 발길이 머무르는 곳이 이 나반존자상의 인연처라 굳게 믿은 스님이 문득 걸음을 멈춘 곳이 바로 지금의 성암사 터다.

산세와 땅의 기운이 예사롭지 않은 것을 감지한 보살이 비구스님의 도움으로 이곳에 나반존자를 봉안하고 스러져간 당우를 다시 세우니, 오늘의 성암사는 그로부터 중창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장차 13개의 암자를 거느리는 대 가람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성암사는 현재 도심속 사찰로 면모를 일신해 일상에 지친 중생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남불교대학을 설립해 수많은 불자들에게 불법의 정수를 전하고 있다.

관람 포인트

1. 성암사에는 창건 당시의 전각이나 요사가 없다. 현재의 당우들은 모두 근대에 들어 건립되어 고찰의 격조는 없으나 깔끔하게 정돈된 경내며 아름드리 나무들의 푸르름이 찌든 도심의 일상을 정돈해 주기에 충분하다.

2. 보살 꿈에 현몽하여 성암사의 중창을 이루게 한 바로 그 나반존자상(독성상)이 삼성전 불단에 모셔져 있다. 신통이 뛰어나 혼란기에 중생을 구제하는 원력을 세웠다는 나반존자, 특히 성암사는 이 나반존자의 영험이 뛰어난 사찰이니 꼭 참배해 볼 것을 권한다.

 

가람배치

 

절 입구의 넓은 주차장을 지나 성암사 경내를 들어서면 도심속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아름드리 나무들과 푸르름이 먼저 객을 반긴다.

사찰을 안팎으로 감싸고 있는 각종 나무와 꽃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각종 번민과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이 한결 맑아지는 기분을 맛보게 되는 성암사. 비록 고색창연함은 덜하지만 중생의 삶 가운데 녹아 있는 신앙의 현장을 찾는 일 또한 그리 흔하지는 않다.

성암사에는 일주문이나 천왕문과 같이 세진(世塵)을 씻어내고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설 관문이 없다. 처음 맞닥뜨려지는 전각이 성암사의 본전격인 대웅전이니 옷자락을 여미는 것만으로 진리의 세계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1911년 신축된 이래 여러차례 중건을 거듭해 규모가 넓어진 대웅전이 황령산 자락에서 남쪽을 향해 배치되어 있다. 그 옆으로 종무소와 승방이 차례로 자리하고 그 2층 옥상에 종각이 우뚝 솟아 있다. 종루도 아닌 2층 종각이라 건립 형태가 눈에 익지 않으나 중창 당시 조성되지 못하고 후일 신축된 탓에 지금의 형태로 지어진 것 같다.

대웅전으로부터 종각까지 一자 배열된 너머로 계단형태의 칠성다리가 있고 그 위로 성암사 중창을 현몽한 나반존자상이 있는 삼성전이 위치한다. 보통 각(閣)으로 표현되는 이 전각의 편액이 특이하게도 삼성전(三聖殿)이라 쓰여 있다. 다시 칠성다리를 내려와 북쪽으로 향하면 그 입구에 붉은 벽돌로 조성된 석굴 형태의 용왕당이 있는데 용왕당 아래로 아담하고도 정갈한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용왕당 뒷편으로 난 높은 계단을 오르면 최근 조성한 설법전이 자리한다. 바깥에서 보아 그 규모를 알 수 없으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1백여평이 넘는 규모인데 법회를 보거나 경남불교대학 강의실로 사용되고 있다.

성암사의 요사는 경내 서쪽, 종각 건물에서 ㄱ자로 꺽어진 위치에 자리하며 공양간을 겸하고 있다.

또한 경내 삼성전 앞에는 1979년 조성된 7층석탑 1기가 옛날 대 가람의 면모를 오늘에 되살리듯 서 있다.

 

<글.전통사찰 홈>

 

사진 :고용만 처사님제공

 음력 8월 초하루 새벽

성암사 다라니 순례단은 8월 초하루 기도법회를 성암사 설법전에서 봉행하고

 108 다라니 성지순례를 거조사,영천 은해사, 영천 만불사로 순례를 떠났다

 

 

 

 

 

출처 : 성암사 경남 불교대학
글쓴이 : 유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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