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촛점

2007. 1. 13. 19:57일반교육/디지털카메라상식

수동초점의 응용

자료출처:

http://photo.naver.com/gallery/dica/dc_column.php?CATEGORY=Category1&FNAME=dcc_5_3

 



제1편 "유리겔라의 스푼"
제2편 "아웃포커싱의 비밀"
제3편 "수동초점의 응용"
"꼭 수동이여야만 하는가" 시리즈 3편 "수동초점의 응용"
매뉴얼 포커스란 촬영자가 초점이 맞는 거리를 조작 기능이다. 이때 포커스는 거리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다시 말해서 카메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 곳에 초점이 맞는가를 사용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왼쪽 사진은 갈대에 초점이 맞아 있는 사진이다. 오른쪽 사진은 갈대는 흐릿해서 보이지 않고 뒤쪽 배경에 초점이 맞아 있다. 이 사진은 후지필름의 2800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갈대 앞에서서 갈대에 초점을 잡아 보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갈대에는 초점이 맞지 않는다. 결과는 항상 오른쪽 사진과 같이 나온다. 2800은 메뉴얼 포커싱 기능이 없다.

매뉴얼 포커스 기능이 없어서 답답할 때가 언제인가?카메라의 성능을 체크하면서 빠지지 않는 것이 메뉴얼 포커스 기능이 있는지 여부이다. 과연 이 기능이 효과적일까?

매뉴얼 포커스 기능이 없어서 불편한 것이라면 내가 원하는 곳에 초점이 잡히지 않을 때일 것이다. 바꿔 생각하면 오토 포커스(AF)를 원하는 곳에 맞출 수 있다면 수동 포커스는 별로 필요 없는 기능일 것이다.
K군은 오늘 카메라를 고궁에 놀러갔다. 우연히 갈대를 발견하고 자동카메라를 가지고 아웃포커싱 효과 내기를 실험해 보기로 한다. 의도하는 효과는 갈대에 초점이 맞고 배경은 흐릿한 사진.
피사계 심도를 얕게 하기 위해 줌을 당기고 갈대에 가까이 간다. 그리고 반 셔터를 잡는다. 하지만 갈대가 너무 얇아서 초점이 갈대에 맞지 않는다. 열 번 정도 반 셔터를 눌러 보았으나 갈대엔 초점이 잡히지 않는다. 결과는 아래의 사진....

K군은 또 실망한다. "초점이 안 맞네" "내 카메라는 수동 포커스 기능이 없어서 이런 사진은 못 찍는 구나."하며 돌아선다.


K 군이 촬영한 사진
아무리 해도 초점을 갈대에 맞출수 없었다. 사진을 보면 중앙에 갈대의 흔적만 볼 수 있었다.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 카메라는 올림푸스 E10과 후지필름의 F2800 그리고 모 회사의 완전 자동 카메라, 또한 모회사의 완전 수동기능 사용가능한 컴팩트형 카메라였다.
이번 컬럼의 주제인 완전 자동 카메라와 그 비교 대상인 수동기능 카메라의 차이를 살펴 본다. E10과 후지 2800을 넣은 것은 컴팩트형 카메라보다 큰 렌즈와 CCD를 가지고 있는 e10 이 기준이 될 수 있고, 줌이 강한 완전자동 카메라 후지의 2800은 줌이라는 다른 변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4가지 카메라 모두 광학 3배줌을 촬영하였으며 조리개 조절이 되는 E10과 수동기능 컴팩트형 카메라는 조리개 최대개방 상태에서 촬영하였다.
실험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당시 촬영 환경.
붉은 동그라미 안에 갈대가 있다. 너무 얇고 작은 면적이라 아무리 반셔터를 맞춰 보아도 초점이 잡히지 않았다.
못찍는다고 포기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아직 K군이 반셔터 기능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돌아선 것이다. 반 셔터 기능은 수동이든 자동이든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들이 할 수 있는 기능은 다 녹아 있다고 봐도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앞으로 컬럼에 반셔터 이야기가 아주 많이 나올 것이다.)

반셔터를 눌러주면 카메라가 알아서 초점을 중앙에 있는 물체에 잡아 준다. 3차원 공간으로 생각한다면 초점이 형성된 물체와 카메라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공간에는 모두 초점이 맞게된다. 초점 잡힌 물체와 같은 거리만큼 카메라에서 떨어져 있는 물체들에는 모두 초점이 맞는다.

아래 그림을 보자.


반셔터의 응용-초점 고정
왼쪽 그림을 보면 촬영자가 가운데 있고 촬영하며는 대상이 빨간 공으로 표현되어 있다. 촬영자는 처음 빨간공을 화면 가운데 놓고 셔터를 살짝 눌러준다.

이때 카메라는 빨간공에 초점을 고정하게 된다. 촬영자와 빨간 공의 거리를 계산하여 빨간 공이 있는 거리에 초점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셔터에서 손을 때지 말고 그대로 몸을 돌려 노란 공 중에 아무 공쪽으로 카메라를 돌려 셔터를 누르더라도 빨간공과 촬영자와의 거리는 노란공과 촬영자와의 거리가 같기 때문에 노란공에 초점이 맞은 사진이 찍힌다.
이 원리를 이해하게되면 더 이상 초점으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K 군의 경우를 보자. 주위를 살펴 본다. 촬영하려는 주제와 비슷한 거리에 있는 물체면 어느 것이든 좋다. 갈대 아래 쪽에 덤불이 무성하게 있었다. 덤불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살짝 반셔터를 눌러주면 초점이 덤불에 정확히 맞게 된다.


주위 상황을 살펴 본다.
그리고 나와 갈대와의 거리와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물체를 찾는다.
K군의 경우에는 갈대 아래쪽에 덤불이 있다.

덤불에 반셔터를 잡으면 정확히 덤불에 초점이 맞는다.
그리고 셔터를 반셔터 상태 그대로 카메라를 갈대 끝을 향하도록 이동시켜 준다.
이렇게 이동하면 덤불과 갈대의 끝은 어짜피 카메라와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으므로 갈대에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갈대 끝은 덤불과 같은 거리만큼 카메라와 떨어져 있다.

따라서 덤불에 초점이 맞은 상태에서 반셔터를 때지 않고 이동하면 갈대에도 초점이 맞은 사진이 나오는 것이다.

<후지 F2800 자동촬영>

자동카메라로 어떤 상황에서든 초점 잡기는 카메라의 자동초점(오토포커스)기능을 사용자가 약간만 응용해 주면 가능한 것이다. 이런 테크닉은 비단 자동 카메라의 활용뿐만 아니라 어두운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때도 이용된다. 작고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물체 옆에 큰 보조물체를 놓아 그 물체에 초점을 잡은 후 촬영할 때는 보조물체를 치워 촬영하는 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포커스를 맞춰 주는 포커스링이 렌즈에 있는 카메라라면 매뉴얼 포커스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링을 돌리면서 초점이 잡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셔터를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의 버튼으로 액정을 보면서 초점을 맞추는 수동 포커스 기능은 반셔터를 이용하여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촬영의 편리함으로 보자면 반셔터 기능을 이용하여 초점을 잡아 주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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