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25. 22:58ㆍ생활의지혜
매년 봐도 수수께끼같은 차례상
이렇게 차린다-5열횡대의 법칙
우리 조상들은 1년 중 음력 8월 15일을 가장 좋은 날로 여겼다.
추석 차례(茶禮)는 봄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을 수확해 연중 가장 달빛이 좋은 음력 8월 보름날에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의식이다. 따라서 추석 차례상에는 햅쌀로 만든 송편과 밤, 배, 사과 같은 햇과일이 빠질 수 없다.
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와 달리 명절에 지내는 제례이다. 차례상은 제사 상차림보다 간소한 것이 특징이다.
차례상을 차리는 법은 복잡해 보이지만 몇 가지 격식만 알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기본적인 규칙 아래 지방과 가문에 따라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제상은 방위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린다. 신위(神位·조상의 영혼이 의지할 곳)를 모실 위치에 병풍을 치고 그 앞에 제상을 놓는다. 두 분을 모시는 양위합제의 경우 제상의 왼쪽에는 남자, 오른쪽에는 여자를 모신다. 이때 신위를 모신 위치를 북쪽으로 간주하며 제주(祭主)가 있는 쪽을 남쪽으로 삼는다. 따라서 제주가 제상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 된다.
차례상은 대개 다섯 열로 음식을 놓는다.
○ 1열: 송편과 토란국
신위를 모신 맨 앞줄이다. 제사상에 올리는 밥과 국 대신 차례상에는 송편과 토란국을 놓는다. 송편은 왼쪽에, 토란국은 오른쪽에 올린다.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가 되는 것이다. 토란국은 생략하기도 한다. 시접(수저를 담은 대접)은 중앙에 놓고 잔반(술잔과 받침대)은 왼쪽에 올린다.
○ 2열: 전(煎)과 적(炙)
제수의 중심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전과 적을 놓는 자리다. 전은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 부친 것이고 적은 꼬챙이에 꿰어 구운 것이다. 과거에는 차례를 지내면서 즉석에서 전과 적을 요리해 올렸지만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만들어서 제상에 올린다. 대개 3가지를 놓는데 왼쪽부터 육적(구운 고기), 소전(두부 채소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의 순서다. 이때 생선 머리는 동쪽, 즉 오른쪽을 향하게 올려야 한다.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으로는 조기가 가장 인기가 높다. 맨 왼쪽에 국수, 맨 오른쪽에 고물 떡을 놓기도 한다. 고물 떡을 올릴 때는 붉은 팥을 쓰지 않고 흰 고물을 내서 올려야 한다.
○ 3열: 탕(湯)
뜨거운 국물을 올린다. 2열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육탕(고기탕), 소탕(두부 채소탕), 어탕(생선탕)의 순서로 놓는다. 탕은 홀수로 놓아야 한다. 고기, 생선, 두부를 모두 섞은 합탕 1가지만 놓기도 한다. 과거에는 조상들이 먹기 편하도록 탕의 건더기만 건져서 놓았으나 요즘은 국물까지 놓는다.
○ 4열: 반찬
왼쪽에는 말린 포를 놓는데 북어, 대구, 문어, 오징어 등이 많이 쓰인다. 오른쪽에는 식혜를 놓는다. 나물과 김치는 중앙에 올린다. 나물은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미나리)의 삼색으로 올린다. 가운데에 간장을 놓는다.
○ 5열: 과일과 조과(造菓)
조율이시(棗栗梨9) 규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 순서로 놓는다. 배와 감을 바꿔 놓기도 한다. 그 외의 과일은 특별히 놓는 순서가 없는데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동쪽(오른쪽), 흰 과일은 서쪽(왼쪽)에 놓는 것이 관례다. 한과나 약과는 오른쪽에 놓는다.
차례를 지낼 때 조상께 바치는 축문은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차례상을 바라봤을 때 남자 자손들은 동쪽(오른쪽), 여자 자손들은 서쪽(왼쪽)에 자리한다. 절을 할 때는 제사와 반대로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이 위쪽으로 가게 한다. 남자는 2번, 여자는 4번 큰절을 올린다.
**************************** <동아일보/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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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반서갱동·좌포우해'… 동·서가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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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서갱동(밥은 서쪽에, 국은 동쪽에), 좌포우해(포 종류는 왼쪽, 젖갈류는 오른쪽에)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동쪽과 서쪽을 굳이 가르는 이유는 뭘까? 또 누구 입장에서 가르는 것일까?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은 “회갑연 등 살아있는 분을 위한 잔칫상은 동쪽이 위이지만, 돌아가신 분은 서역으로 떠났다 해서 서쪽이 위이다. 신위를 남자가 서쪽에 앉게 모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음식을 상위에 올리는 방식은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아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으로 부른다.
최근 명절음식 해설서 <명절밥상 & 차례상>을 펴낸 가례원은 “제사상에서 굳이 음식의 진설법을 동(오른쪽)과 서(왼쪽)로 나눈 것은 오른쪽 음식이 왼쪽에 비해 상위식이니 먼저 드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어동육서는 생선이 육류보다몸에 좋으니 먼저 드시라는 뜻인 셈이다.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에도 이유가 있다. 빠지지않고 상에 오르는 대추와 밤은 자손의 번영과 가문 수호를 중시했던 조상의 의지가 담겼다. 대추는 원래 암수가 한 몸인 나무에서 자라 열매가 아주 많이 맺는다는 의미에서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것으로 꼽힌다.
대추를 제사상의 맨 첫번째로 올리는 이유이다. 밤은 밤나무가 다 자란 뒤 죽은 밤나무를 캐보면 처음 싹을 텄던 밤톨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자신의 근본을 잊지 말라’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제사상에 절대 올리지 말아야 할 품목에도 사연이 있다. 복숭아는 복숭아나무가 예로부터 귀신을 쫓는 나무라 해서 기피되며, ‘치’자로 끝나는 갈치와 꽁치 등은 비린내가 심한데다 천한 음식이라 제사상에 올리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 <한국일보/이성희기자>
차례상에 꼭 오르는 대추, 밤, 감, 배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는것도
참 좋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대추는 꽃이 음력 7월 복중에 피어서 열매결실 맺기까지 가장빠른
과일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늦게해도 자식은 일찍 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지요
대추나무는 꽃이 피면 모두 열매를 맺는다고하지요
= 자손번성을 의미 한답니다.
밤나무 꽃 향기는 어린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향기와 같다고 하지요.
그리고 어린 아이가 성장 할때는 부모의 보호를 받는것과 같이
밤까시로 보호해주며 성인이 되어 독립하여 나가듯 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밤나무 씨앗은 열매를 맺기 전에는 썩지 않고 그대로 땅속 나무에달려 있지요.
= 자손과 조상이 하나라는뜻 이라고하지요
감나무는 아무리 키가 커도 열매를 맺지 안은 나무를 꺽어보면 속이 검지를 않지요.
그러나 감이 달린 나무를 꺽어보면 속이 검답니다.
이와 같이 부모가 자녀를 기르면서 애지중지 속 졸이며 키운다는 뜻이 담겨저 있다지요
=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라는 뜻이랍니다.
배나무는 자식을 두어도 배맛 처럼 시원하고 달콤하게 성격이 밝고
서글서글하게 넓은마음과 이웃에게 달콤한 사랑을 전해 주라는 의미랍니다.
= 모든이에게 사랑을 전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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