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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교의 기초교리와 상식

유정만리 2007. 2. 11. 12:16

불교의 기초교리와 상식


문; 불교의 보배 세 가지 즉 삼보란?
답;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첫손에 꼽히는 것은 세가지 보배, 즉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등 삼보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시대부터 불교의 핵심 요소로서 불교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문; 불보란 무엇인가?
답: 불교의 첫째 보배는 부처님이다. 부처란 깨달음을 성취한 각자(覺者)를 뜻한다. 불보에는 깨달음을 성취한 모든 부처님, 즉 석가모니를 비롯하여 과거, 현재의 부처님뿐 아니라 앞으로 깨달음을 얻을 미래의 모든 부처님까지도 포함된다. 보배 중의 보배인 부처님은 천상 천하에 으뜸가는 참 스승이다. 또 지혜와 자비 복덕이 원만하며, 모든 중생의 복밭이다. 자비로운 아버지인 부처님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중생을 위해서는 지옥의 고통도 마다하지 않는 큰 자비를 베풀어준다. 모든 법을 통달하여 세상을 비추어 보는 지혜인 대원경지(大圓鏡智), 모든 법이 본래 평등하여 하나의 본바탕을 지니고 있음을 통찰하는 지혜인 평등성지(平等性智), 모든 중생의 업(業)과 근성(根性)을 빠짐없이 살펴보는 지혜인 묘관찰지(妙觀察智), 중생을 제도하는 데 자유자재한 방편의 지혜인 성소작지(成所作智) 등을 고루 갖추고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救濟)해 주는 이가 바로 부처님, 불보이다.

문; 법보란 무엇인가?
답; 불교의 둘째 보배는 법보, 즉 부처님이 지리를 깨닫도록 하는 가르침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부처님의 설법을 담아 놓은 경(經), 율(律), 논(論) 3장(藏)을 가리킨다.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탐욕과 집착, 생사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위없는 즐거움과 밝은 지혜를 얻게 하며,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길잡이가 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두 법보에 속한다. 3장 중에서, 경장(經藏)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해 놓은 것을 말하며, 석가모니의 입멸 직후부터 여러 차례의 결집 과정을 거쳐서 성립되었다. 초기 경전에는 아함경, 법구경, 자타카, 백유경, 유교경 등이 있으며, 보다 후대에 성립된 대승(大乘) 경전에는 반야경, 반야심경, 금강경, 법화경, 열반경, 유마경, 화엄경, 무량수경, 아미타경, 능가경 등이 있다.
율장(律藏)에는 불교 수행자로서 모름지기 지키고 따라야 할 교단의 생활 수칙과 수행 규범이 세밀하게 정립되어 있다. 논장(論藏)은 후대의 수많은 스님들이 경장과 율장을 토대로 하여 교리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논의한 내용들을 담아 놓은 것이다.

문 ; 승보란 무엇인가?
답 ; 승(僧)이란 승가(僧伽)를 줄인 말이다. 본래 산스크리트 어인 '상가'의 음역어인 승가는 '화합 대중(和合大衆)'을 뜻한다. 승보는 부처님을 따르고 그 가르침대로 살기를 서원한, 살아 숨쉬는 보배이다. 승보가 없는 불교는 정녕 죽은 불교이다. 따라서 승보는 불교를 지탱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진리의 맥을 이어나가는 데 필수 불가결한 척추와 같다. 승가는 4중(衆) 또는 7중으로 분류된다. 4중이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을 말하며, 7중은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바이 외에,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 등을 포함하여 일컫는 말이다. 비구와 비구니는 남녀 스님을 각각 말하며, 우바새, 우바이는 각각 남녀 재가(在家) 신자를 뜻한다. 7중 중에서 우바새와 우바이를 제외한 5중은 모두 출가 수행자이다.

문 ; 비구란 무엇인가?
답 ; 출가 수행자로서 20세 이상의 남자 스님을 비구라 하며, 250종의 계(戒)를 받아 지켜야 한다. 흔히 걸사(乞士)라고도 하는데, 출가한 비구는 위로는 부처님에게 법을 구하여 지혜의 목숨을 기르고, 아래로는 일반 사람들에게 음식을 구하여 몸을 기르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비구는 마왕과 그 권속들에게 두려움을 준다고 하여 ‘포마’(怖魔)라고도 하며, 계(戒) 정(定) 혜(慧) 3학(學)을 닦아서 모든 악(惡)을 없앤다는 뜻에서 ‘파악’(破惡)이라 하고, 비구로서 지키는 계행(戒行)은 능히 좋은 복전(福田)이 되므로 인과(因果)의 흉년을 없앤다는 뜻에서 ‘제근’(除饉)이라고 한다.

문 ; 비구니란 무엇인가?
답 ; 출가 수행하는 20세 이상의 여자 스님을 비구니라 하며, 348계를 받아 지켜야 한다. 석가모니의 생존 당시에 시자였던 아난의 청을 받아들여서 부처님의 이모인 마하파자파티(大愛道)에게 출가를 허락했던 것이 비구니의 시초이다. 필추니(苾芻尼)라고도 하며, 비구에 대한 칭호와 동일한 예로서, 걸사녀(乞士女)라는 별칭이 있다.

문 ; 우바새란 무엇인가?
답 ; 불, 법, 승 삼보를 가까이서 받들어 섬기는 남자 재가 신도를 말한다. 근사남(近事男), 근선남(近善男), 청신사(淸信士)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거사(居士) 또는 처사(處士)라 부른다. 우바새는 삼보에 귀의하고 5계(戒), 8재계(齋戒) 등을 지켜야 한다.

문 ; 우바이란 무엇인가?
답 ; 3보를 받들어 섬기는 여자 재가 신도를 말한다. 근사녀(近事女), 근선녀(近善女), 청신녀(淸信女) 등으로 불리며, 일반적으로 사찰에서는 ‘보살’이라고 부른다. 우바새와 마찬가지로 삼보에 귀의하고, 5계와 8재계 등을 지켜야 된다.

문 ; 사미란 무엇인가?
답 ; 식악(息惡), 행자(行者), 근책남(勤策男) 등이라 하며, 20세 미만으로서 비구가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출가 수행자이다. 사미는 사미계(沙彌戒)를 받고 10계(戒)를 지켜야 한다. 사미의 나이에 따라 응법(應法) 사미와 명자(名字) 사미로 각각 구별하기도 한다. 응법사미란, 사미로서 수행할 수 있는 14세부터 19세까지의 사미를 가리키며, 명자사미는 20세가 넘어서 출가한 자로서 비구계를 받기 전까지의 사미를 말한다.

문 ; 사미니란 무엇인가?
답 ; 근책녀(勤策女)라고도 하며, 18세 미만의 출가 여자 수행자이다. 비구니가 되기 전인 식차마나 직전 단계이다. 사미와 같이 10계(戒)를 지켜야 한다.

문 ; 식차마나란 무엇인가?
답 ; 식차마나니(式叉摩那尼)라고도 하며 학법녀(學法女), 학계녀(學戒女), 정학녀(正學女) 등으로 불린다. 사미니가 되기 직전 단계의 출가 여자 수행자로서, 18세 이상 20세 미만이 해당된다. 특히 그 기간에는 불음(不淫), 부도(不盜), 불살(不殺), 불허광어(不虛語), 불음주(不飮酒), 불비시식(不非時食) 등의 6법을 수행한다.

문 ; 종교란 무엇인가?
답 ; 우주와 인생의 근원에 대한 의문을 풀어 주며, 삶의 보람과 행복을 깨닫게 해 주는 가르침이다.

문 ; 종교의 목적은 무엇인가?
답 ; 악한 자를 착하게 하며,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하며, 범부로 하여금 성현이 되게 하며,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어 주는 데 있다.

문 ; 유신교와 무신교의 차이는?
답 ; 종교는 크게 유신교(有神敎)와 무신교(無神敎)로 나눌 수 있다. 무신교는 신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을 부정하며, 또한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교리의 내용에 담겨 있는 종교이다. 무신교의 가장 대표적인 종교가 바로 불교이다. 이와 달리 유신교는 신의 존재를 믿는 종교로 여러 유형을 보인다. 유일신을 믿는 일신교(一神敎)에는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등이 있고, 다신교(多神敎)에는 힌두 교, 일본 신도(神道) 등이 있으며, 세상 만물에 깃들어 있는 신성을 인정하는 범신론적인 종교가 있다.

문 ; 불교는 어떤 종교인가?
답 ;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는 종교이다. 첫째 인과(因果) 응보(應報)의 원리를 믿으며, 둘째 인연(因緣)의 소중함을 깨닫고, 셋째 인과 연이 모두 한 마음에서 비롯됨을 깨닫고, 넷째 언제 어디에서나 자비로운 마음으로 고통 속의 중생을 구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과거 일곱 부처님의 게송 즉 칠불통게에 의하면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己意) 시제불교(是諸佛敎) 즉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뭇 선을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이것을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고 하였다.

문 ; 부처님께서 깨달은 내용은 무엇인가?
답 ; 한마디로 연기법이다. 즉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다.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나고,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라는 것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탐, 진, 치 3독(毒)의 번뇌 망상을 항복받고 본래 갖추어진 불성(佛性), 달리 말하면 자성(自性)을 깨우친 것을 말한다. 석가모니께서 성취한 깨달음을 아뇩다라삼막삼보리라고 한다. 이 말은 위없이 높고 바르고 평등하며 원만한 깨달음(無上正等正覺)이란 뜻을 갖고 있다.

문 ; 종교분쟁을 막는 길은 무엇인가?
답 ; 모든 종교의 진리는 서로 통한다. 모든 종교인 각자가 교단이나 교주를 향한 아집과 아만을 버리고, 모든 성자들이 몸소 실천했던 사랑과 지혜와 자비, 그리고 인의로써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종교를 상대의 입장에서 그대로 인정해 주고 존중하면서 종교 본연의 목적을 잃지 않도록 한다.

문 ; 불자로서 반드시 실천해야할 내용은 무엇인가?
답 ; 삼귀의를 실천하고, 오계를 받다 실천하며, 팔정도와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이다.

문 ; 삼귀의 실천이란 무엇인가?
답 ;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삼귀의이다. 누구든지 불, 법, 승 삼보에 대해 몸과 마음을 바쳐서 귀의하겠다는 것을 맹세하는 순간에 불자로 입문하게 되며, 불자라면 당연히 삼귀의를 실천해야 한다.

문 ; 오계란 무엇인가?
답 ;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이다.

문 ; 팔정도란 무엇인가?
답 ; 8성도(聖道)라고도 한다. 편견 없이 바르게 보는 정견(正見), 치우치지 않고 바르게 생각하는 정사유(正思惟), 바르게 말하는 정어(正語), 올바른 신체적 행위인 정업(正業), 올바르게 생활하는 정명(正命), 올바르게 수행하는 정정진(正精進), 삿된 생각을 버리고 바른 마음으로 수행하는 정념(正念), 일심으로 몰두하여 밖으로 분산되지 않도록 하는 정정(正定) 등의 여덟 가지가 8성도이다.

문 ; 육바라밀이란 무엇인가?
답 ; 불자로서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기본 덕목들이다. 6바라밀은 특히 대승불교의 발달과 더불어 정립된 실천 덕목으로서, 보살행을 닦는 데 가장 중요시된다. 먼저, 보시(布施) 바라밀은 자기 것을 남에게 베풀어 주는 것을 말한다. 보시에는 재물을 베풀어 주는 재시(財施), 불법을 가르쳐 주는 법시(法施), 두려움을 없애 주는 무외시(無畏施) 등이 있다. 이러한 보시행을 실천함에 있어서 불교에서는 보시를 하되 보시한다는 의식조차 없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강조한다. 지계(持戒) 바라밀은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을 말한다. 인욕(忍辱) 바라밀은 어떠한 괴로움도 참고 견디며 수행하는 것이다. 정진(精進) 바라밀은 부지런히 노력하여 게으름을 없애는 것이다. 선정(禪定) 바라밀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명상하는 것이다. 반야(般若) 바라밀은 모든 분별심을 떠난 최고의 지혜를 성취하는 것이다.

문 ; 사홍서원(四弘誓願)이란 무엇인가?
답 ; 보살의 길을 가는 불자 모두에게 공통되는 네 가지의 큰 서원이다.
첫째는 고통 세계의 중생들이 그 수가 한이 없다 할지라도 모두 제도하겠다는 것,
둘째는 번뇌가 한이 없다고 할지라도 모두 끊겠다는 것,
셋째는 법문이 한량없지만 모두 배우겠다는 것,
넷째는 위없는 불도를 온전히 이루겠다는 것 등이다.

문 ; 법(法)이란 무엇인가?
답 ; 불교에서 말하는 법(法)이란 연기법(緣起法) 또는 인연법(因緣法)으로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원칙, 즉 진리를 뜻한다.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법이라고도 한다. 또 존재를 듯하기도 하며, 일반적인 법을 말하기도 한다.

문 ; 인연법이란 무엇인가?
답 ;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인(因)과 연(緣)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인(善因) 선과(善果)와 악인(惡因) 악과(惡果)의 원리에 따라 인과의 지배를 받는다.

문 ; 부처님은 법을 창조하셨는가?
답 ; 창조하지 않았다. 법이란 석가모니가 태어나기 전에도 있었고, 입멸한 뒤에도 변함없이 있는 것이다. 석가모니는 단지 그것을 깨우쳤을 뿐이다.

문 ; 삼법인(三法印)이란 무엇인가?
답 ; 가장 기본적인 3가지의 원리이다. 첫째,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 일체의 모든 것은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유전 상속하는 것이다. 둘째,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 일체의 모든 법은 인연법에 의해서 모이고 흩어지므로, 그 어떤 것도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한다. 셋째, 일체개고인(一切皆苦印) : 일체의 모든 것이 영원히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불안과 고통이 따르니, 무상(無常)한 것이 즉 고(苦)라는 것을 말한다. 일체개고 대신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을 더하여 삼법인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모든 중생이 생사의 윤회를 떠나 적멸의 상태인 열반에 이르는 것이 최상의 경지라는 것이다.

문 ; 사성제(四聖諦)란 무엇인가?
답 ; 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고락의 원인과 결과에 따라 설명한 성스러운 진리, 즉 고(苦)·집(集)·멸(滅)·도(道)를 말한다. 첫째, 고성제(苦聖諦) : 고통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즉 이 세상 모든 것은 고통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집성제(集聖諦) : 번뇌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즉 고통의 원인은 모두 번뇌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셋째, 멸성제(滅聖諦) : 열반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즉 모든 번뇌가 사라지고 평안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넷째, 도성제(道聖諦) : 수행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즉 번뇌를 없애고 열반을 얻기 위한 여덟 가지의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즉 8정도를 가리킨다.

문 ; 십이연기(十二緣起)란 무엇인가?
답 ; 불교의 핵심적인 교리로서 12가지의 요소가 서로 인과 관계를 이루어, 윤회 전생하는 중생을 지배한다는 것을 12연기법 또는 12인연법이라 한다. 이 12가지는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6입(入), 촉(觸), 수(受), 애(愛), 취(取), 유(有), 생(生), 노사(老死) 등이다.

문 ; 불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 ; 삼보에 귀의하고 계를 받아서 지키며, 항상 부처님의 법을 믿고 실천하며, 스님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보살행을 실천해야 한다.

문 ; 현전(現前)삼보란 무엇인가?
답 ; 석가모니와 석가모니의 가르침인 법, 석가모니를 따르는 제자들을 가리킨다.

문 ; 주지삼보(住持三寶)란 무엇인가?
답 ;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불교가 존속될 수 있도록 해 주는 세 가지 보배를 말한다. 불상과 불화 등의 불보,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아 놓은 경전 등의 법보, 출가 수행자인 승보 등의 세 가지이다.

문 ; 동체삼보란 무엇인가?
답 ; 불, 법, 승 3보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몸과도 같다는 뜻이다.

문 ; 부처님의 교화방법은 무엇인가?
답 ; 석가모니 부처님은 다양한 교화방법을 통해서 중생들을 구제하였다. 예컨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방을 감화시키거나 마음을 일깨워 주는 위의(威儀)교화법이라든지, 말로써 이끌어 주는 설법(說法)교화법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써 상대방의 근기와 상황에 맞는 교화법을 구사했다. 특히 이러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교화법을 단적으로 말하여 대기(對機)설법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은 중생의 수준과 필요에 따라 합당한 가르침을 주는데, 자유 자재였기 때문이다.

문 ; 차제(次第)설법이란 무엇인가?
답 ;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법하는 것이다. 즉 설법할 때 먼저 쉬운 길을 설한 뒤에 차츰 어렵고 난해한 가르침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시론(施論), 계론(戒論), 생천론(生天論) 등이다.

문 ; 삼신(三身)이란 무엇인가?
답 ; 3신에 관한 설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 등의 3신설을 말한다. 법신은 청정 법신 비로자나불(毘盧蔗那佛)로 표현하며, 우주 본체의 진여 실상을 인격화한 영원 불멸의 불신(佛身)을 뜻한다. 보신은 원만 보신 노사나불(盧舍那佛)로 표현한다. 진리 자체의 몸인 법신에 의지하여 나타난 몸으로서 밝고 맑은 마음을 인연으로 하여 얻어진 몸이다. 화신은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불로 표현하며 변화하는 몸을 뜻한다. 응신(應身) 또는 응화신(應化身)이라고도 한다. 교화의 대상에 따라 일시적으로 모습을 나타낸 불신을 뜻하며,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출현한 부처이다.

문 ; 예불이란 무엇인가?
답 ; 예불은 불자로서 자신의 스승인 불보살에 대한 공경심을 표하는 것이며, 예불을 통해서 자신의 죄업을 참회하고 깨달음의 길로 정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불, 법, 승 삼보를 더욱 가까이 하여 3귀의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하며, 불자들이 저마다 수행에 진보를 더하여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다.

문 ; 반야심경은 왜 암송하는가?
답 ; 반야심경(般若心經)은 참된 지혜가 무엇인가를 가장 간결하게 정리해 놓은 경이다. 그 경을 외우고 그 뜻을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지혜를 성숙시키고, 그러한 지혜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암송한다.

문 ; 불자의 생활태도는?
답 ; 삼보를 굳게 믿어서 신심을 두텁게 하고, 예경하며 존중하고 공경하며 찬탄하면서 보호한다. 그리고 사무량심(四無量心)을 가지고 자리행(自利行)으로 오계를 지키고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하며, 이타행(利他行)으로 사섭법(四攝法)과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실천함에 끊임없이 정진하여 수행을 강화해야 한다.

문 ; 사무량심이란 무엇인가?
답 ; 자(慈), 비(悲), 희(喜), 사(捨) 등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이다. 즉 다른 사람에게 항상 사랑을 주고, 어려운 곤란에 빠진 사람을 가엾이 여기며, 항상 기쁨을 주고,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대하는 한량없는 마음이다.

문 ; 사섭법(四攝法)이란 무엇인가?
답 ; 보시섭, 이행섭, 애어섭, 동사섭이다. 즉 주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상대에게 이로운 행동으로서 대하고, 부드러운 고운 말을 하고, 상대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여 사람을 이끌어 들이는 것이다.

출처 : 청산백운
글쓴이 : mang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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